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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자유 여행 후기

뉴질랜드 날씨는 우리나라와 반대로 보면 된다. 8월은 춥고 12월은 영상을 웃돌고 있다. 내가 여행갔을 땐 8월이었는데 날씨가 좀 겨울 같긴 했지만 괜찮았다. 뉴질랜드 여행하기 좋은 계절은 11월, 12월, 1월 등으로 우리나라가 겨울일 때이다. 또 나는 뉴질랜드 자유여행을 갔었다. 왜냐면 원래 패키지여행을 싫어해서. 투어만 우리나라에서 미리 신청해서 갔다.

뉴질랜드 항공권은 총 베트남항공 483,700 뉴질랜드 항공 796,900 콴타스항공 10만원 콴타스항공 25만원 젯스타 35만원(T7BFNL)=195만원이 들었는데, 내 동선이 굉장히 비효율적이고 이상하다는 걸 유의해주기 바란다. 나는 먼저 시드니 IN-멜번-뉴질랜드 오클랜드 공항-뉴질랜드 북섬 투어-퀸즈타운-오클랜드공항-인천 OUT으로 이상한 일정이었는데 당시 좀 동선이 이상하지만 이렇게 할 수밖에 없는 일정이었다. 원래 남섬을 안 가려다가 어거지로 넣은 거라... 

뉴질랜드 여행 경비를 정리하자면, 호텔은 시드니 1인당15만원 (3박), 맬번 1인당 15만원(3박), 오클랜드 43만원(5박), 퀸즈타운2박(20만원)=90만원이 들었다. 또 뉴질랜드 투어는 총 30만원, 환전: 50+a=총 360만원 정도가 들었다. 매우 많이 들었던 여행이긴 하다. 보통은 이렇게 안 든다. 

또한 뉴질랜드 여행을 검색하면 뉴질랜드 남섬여행을 가나요 북섬여행을 가나요? 라는 질문을 아주 많이 볼 수 있다. 아래 부분에 자세히 정리해두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남섬이 바로크라면 북섬은 로코코라고 할까... 둘 다 다르게 예쁜데 남섬은 자연의 위대함과 놀라움을 느낄 수 있다면 북섬은 앙증앙증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뉴질랜드 북섬 여행이 더 나의 취향이었다. (대부분 사람들은 남섬을 선호) 사진은 북섬이 더 예뻐서 뉴질랜드 북섬 여행을 많이들 가셨으면 해서 북섬 사진도 올려본다. 

맨 처음엔 콴타스 항공으로 입국을 하는데 기내식은 양고기랑 아이스크림이랑 린넨 초콜릿이었다. 옆에 앉은 할머니가 아이스크림 뚜껑을 못 여시기에 내가 도와드렸다. 3시간을 걸려서 뉴질랜드로 도착하여 시계를 또 한 번 고쳤다. 도착하니 2시간이 없어지고 말았다. 공항에 내리니 저녁이었는데 입국 심사 빡세다고 해서 엄청 긴장했는데 전혀... 호텔에서 날 데리러오지 않을까 매우 걱정하였으나 다행히 날 데리러 와있었다. 역시 어떻게든 하면 된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냥 가만히 셔틀 타니까 알아서 호텔에 내려줌. 뉴질랜드는 모든 사람이 다 친절했다. 버스기사도 친절했다. 

호텔에 도착하니 배고파서 이탈리안 음식점에서 피자를 먹었는데 그냥 생각없이 시켜봤는데 진짜 엄청 맛있었다. 남은 건 포장까지 했다. 간간이 내일 먹을 간식 사오고 구글로 찾아서 에어버스 표 어디서 사는지 확인함. 어디가든 굶어죽진 않을 것 같다. 

그리고 8월 6일 목요일 북섬 투어날. 아침 7시까지 픽업이라 6시에 일어나 비몽사몽 기다리는데 15분 넘게 기사가 안 와서 현지에 전화를... 내 통화료... 알고보니 그건 그냥 으레 있는(?) 예사로운 지각에 불과했다. 다행히 날 태우러 왔다. 

근데 한 가지 문제... 내 손꾸락이 현지인 투어를 신청했던가... 전혀 기억에 없는 일인데... 버스에 탔는데 한국인이 아무도 없... 이제부터 나의 역경이 시작된다. 나는 왜 영어를 못할까? 뉴질랜드 발음 너무 안 들리고 이상해... 아무튼 어쩔 수 없으니 그냥 가이드를 따라다니면서 다녔다. 


첫 일정은 와이토모 동굴이었다. 사진 촬영 불가라서 사진이 하나도 없다만 그 안의 풍경을 진짜 못 잊을 것 같다. 동굴 색깔이 하얀 색인데 빛을 비춰보면 초록색도 있고 노란색도 있고 그렇게 예쁠 수가 없다. 그리고 천장 위의 예쁘고 작은 반딧불이 엄청 아름다웠다. 

가이드가 설명하다가 여기서는 콘서트 같은 거 하면 음향이 엄청 울릴 거라고 혹시 누구 노래할 줄 아는 사람? 해서 누군가가 when you wish upon a star를 불렀다. 내가 디즈니 노래 중에 제일 좋아하는 노랜데. 게다가 심지어 피아노 버전으로 즐겨듣는 노래이다. 정말 최고였다. 

풍경이 정말 어딜 찍어도 다 그림이다. 게다가 동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진짜 그냥 평범한 집들인데 무슨 그림 동화에 나올 것처럼 생겼다. 시세는 대충 한화로 6~7억이라고 하던데... 그 후 도착한 것은 아그로돔 팜투어... 사실 호빗마을하고 고민하다가 별 생각 없이 넣은 건데 진짜 대박 좋았다. 양들 진짜 귀여웠음... 호주가 진격의 농장이면 뉴질랜드는 앙증맞고 아기자기한 언덕 위의 농장이다.

그리고 뭔가 뉴질랜드 소들은 다 장난감처럼 귀엽게 생겼다. 크기는 정말 크지만 애들이 행동도 다 느리고 순하고... 천천히 풀만 뜯어먹고 있다. 

그 후 마오리족 무슨 공연을 봤다. 별 생각 없이 신청했는데 마오리 문화 특이하다. 일본문화 섞인 느낌도 들고 뭔가 그 뿌리가 아시아에 있다고 하는데 처음 안 사실이었다.  

그리고 다음 투어는 간헐천. 이거 되게 기대하고 갔는데 실제로도 대박 신기... 설마 지금 터지진 않겠지. 걱정하면서 구경했지만 난 다행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이렇게 살아서 포스팅을 하고 있다. 동영상은 스릴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엔 폭풍 잠. 

뉴질랜드 사람들은 이런 곳에서 사니 여유로울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면서... 나도 앞으로 농장의 소들처럼 한가롭게 살기로 마음을 먹었다. 

아래부터는 뉴질랜드 남섬 여행 사진이다. 난 처음에 오클랜드라는 이름이 익숙해서 오클랜드만 가려고 했는데 오클랜드는 북섬이다. 근데 검색을 하며 살펴보니 남섬이 훨씬 예쁘니 뉴질랜드 남섬 여행을 가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래서 엄청 고민하다 내가 지금 아니면 뉴질랜드를 또 언제 가겠나 싶어서... 무리하게 남섬을 일정에 끼워넣으면서 정말 비효율적인 동선을 짜게 되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렇게라도 간 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아름다운 미러 호수이다. 이름은 까먹었다. 

 

남섬도 아름답지만 북섬이 더 취향이었다. 그리고 갈까 말까 망설이는 사람들은 꼭 가라고 하고 싶다. 내 인생 여행지 top3 중 하나였다. 

지금 돈까스 먹으러 나가야 해서 이만 포스팅을 마친다. 사진은 전부 내가 찍은 것들이니 불법으로 퍼가면 3대가 3끼 먹을 때마다 설사하고 평생을 가난하게 사는 저주를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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