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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인스타에서 좀 인기 있거나 쇼핑몰 모델이거나 하면 팬들이 많이 생기는 모양이다.
일부는 이미 팬미팅도 했다는데, 신기했다. 특정 컨텐츠를 갖고 팬들과 소통해온 유튜버라면 모를까 팬미팅이라니...
인터넷에 있는 예쁜 누군가(언니? 동생?)에 대한 동경을 느끼고 팬이 된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인플루언서들에게 친근함을 느끼는 심리겠지?
팬이 되는 이유도, 댓글을 달고 그 사람과 친해지면 자신도 그 사람의 세계에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란다.
요즘 사람들이 인플루언서에 열광하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첫째, 밀레니얼 세대는 쌍방통신에 길들여져 있다.
우리는 '왜 답장 안 해?'에 익숙한 세대다. 즉 카톡을 보면 1시간 안에는 답장을 받는 것에 익숙한 세대다. 너무 나와 멀어 닿지 않는 먼 존재보다는, 바로바로 소통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누군가를 원한다. 그게 바로 온라인으로 연결되는 인플루언서와의 소통 채널인 거고.
둘째, 현실의 내가 못하는 걸 대신 해줄 누군가를 동경한다.
사실 내가 그렇다. 나는 회사를 다니는데 회사를 다니면 마음대로 탈색을 하거나 독특한 렌즈를 낄 수 없다. 그런데 인플루언서들이 그런 걸 대신 해주는 걸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이다. 또 그런 사람들이 여유로운 여행을 주제로 유튜브 채널을 올려주는 걸 보고 대신 힐링을 하기도 하고. 간혹 쇼핑을 하거나 비싼 물건을 턱턱 사는 걸 보면서 영앤리치라서 부럽다는 생각도 하고.
셋째, 새로운 삶의 방식을 택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난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는 기존의 삶의 방식(회사 다니며 월급 받는)과 새로운 삶의 방식(유튜버 등 기존 시스템을 탈피하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공존하는 과도기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아직 새로운 삶의 방식을 시도하지 못한 사람들이 그런 사람들을 동경하는 심리도 작용한다고 본다.
넷째, 주변에 존경할 만한 인물이 없어서.
예전부터 그랬지만 현재 세대는 태어날 때부터 학원, 학교 가서는 과외, 대학 가서는 스펙, 그 후 취직 등등 인생 전체가 스펙으로 점철된 시대이다. 그런 세대에서 고스펙을 가져 대기업에 취직한 선배가 과연, 진심 어린 존경의 대상이 되는가? 물론 그럴 수도 있겠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 안 한다. 진심 어린 존경이란 인성에 대한 존경도 함께 있다고 본다. 근데 그런 사람을 찾기가 너무 힘들다.
인플루언서란 불특정다수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이다. 자신을 좋아해주고 사랑해주는 팬들을 밥벌이수단으로 생각하고 기만하는 건 매우 근시안적인 사고방식이다. 제일 무서운 게 안티라니 뭔 소리. 돌아선 팬이 제일 무서운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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