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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연차란 내가 정당하게 받아야 하는 권리이나... 물론 가장 좋은 건 '개인사유'이지만... 우리나라의 일부 꼰대 같은 회사에서는 연차만 쓴다 하면 아주 꼬치꼬치 캐묻고 사생활을 침해하는 인간들이 아주 많다.
이유야 뭐 다들 고만고만하지 않은가. 날이 좋아서, 날이 흐려서, 졸려서, 놀고 싶어서, 남친/여친이랑 여행 가려고(물론 난 없다ㅎ)
슬픈 현실이나 조금이나마 연차 사유 생각하는 데에 도움을 드리기 위해 써봤다.
연차 사유 추천 1. 관공서 업무
적금이 만기되어 은행에 찾으러 가야 해서요.
예상 반론: 인터넷으로 하면 되지 않나?ㅎ
반론에 대한 반론: 오프라인 적금이 이율이 좋아서 오프라인으로만 해지 가능해요 ㅠㅠ(뻥이 아니고 실제로 그렇습니다.)
이 외에도 동사무소 가서 떼와야 하는 서류 등등.
여권 만기돼서 신청하러 간다는 핑계도 추천. (찾으러 갈 때도 연차 쓰기 가능)
연차 사유 추천 2. 가족행사
할머니 칠순, 할아버지 팔순, 동생 상견례, 엄마 입원, 아빠 입원 (엄마나 아빠가 힘들면 친척 병문안), 오늘 제사라 지방에 내려갑니다 등등
연차 사유 추천 3. 집 관련:
집에 물이 새서요/집에 수리업자가 오게 되어 있어서요/인터넷 계약기간이 만료돼서요
연차 사유 추천 4. 차 관련:
(자차가 있는 경우) 차가 고장나서 정비소에 가야 해서요, 엔진오일을 갈아야 해서요, 밧데리를 갈아야 해서요/경미한 교통사고가 나서요 등등
연차 사유 추천 5. 이사 관련:
이사 전세집 알아본다 - 이사갈 집 구한다 - 전셋집 계약만기 등
연차 사유 추천 6. 지인 팔아먹기:
친구 또는 사촌동생이 군대에 가서요. (집에 강아지를 키우는 경우= 강아지 수술일자라서요.)
연차 사유 추천 7. 계절 탓하기:
(여름인 경우) 에어컨 실외기가 고장나서 수리기사를 불러서요.
(겨울인 경우) 동파로 세탁기 물이 얼어 수리하러 가야 돼서요.
연차 사유 추천 8. 개인 신변:
몸이 안 좋아서요.
쓰다보니 현타가 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모두 쉽게 연차쓰고 하루만이라도 두 다리 쭉 뻗고 쉬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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